문화/영화 리뷰

[MOVIE] 샤이닝 (The Shining , 1980 , 스탠리 큐브릭 작품)

해니 2019. 4. 2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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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닝 (The Shining , 1980 , 스탠리 큐브릭 작품)

스탠리 큐브릭 작품인 샤이닝을 혼자 보려고 틀었지만
첫 시작부터 무시무시한 사운드에 10분도 보지 못하고 껐다ㅎㄷㄷ
사운드 대박임....
그래서 겁을 잔뜩 먹고 같이 있을 때 보게되었다.

샤이닝은 작가인 잭의 가족이 오버룩 호텔의 겨울 관리자로 
일하게 되면서 고립감과 유령들이 보이는 공포감으로 미쳐가는
잭과 잭의 가족들의 이야기이다.

1980년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역시 스탠리 큐브릭!!
미학적인 요소들이 하나하나 눈길을 사로잡는다.

<시계태엽 오렌지>를 보고 스탠리큐브릭 영화에 입덕해서 
거의 대부분의 영화를 찾아봤었당
너무나도 좋아하는 감독

영화 샤이닝은 스테디캠 촬영 기법으로 
배우들의 시선에 따라 화면이 천천히 따라가면서 


전혀 흔들림이 없이 이동하는 연출을 사용했다고 한다.

대니가 복도를 유아용자전거를 타고 가는 장면도 
스테디 캠 연출로 복도를 따라 시선이 옮겨지는데
완벽히 감정 이입이 되면서 내가 그곳에 있는 것 같았다.

샤이닝은 처음 백인들이 미국이 인디언을 학살하고 미국에 정착을 하게 되었을 때를 풍자하는 영화라고도 한다.
그래서 그런지 호텔의 카펫, 액자, 문양들이 모두 인디언 패턴을 하고있다.
또한 오버룩 호텔의 지배인이 이곳은 예전에 인디언의 무덤이였다. 라고 표현하는 대목도 있다.
곳곳에서 스탠리 큐브릭이 심어놓은 메세지들이 전달되는 듯 하다.

호텔이다.
이 곳을 보면서 굉장히 아늑하고 예쁘고 좋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내가 저 곳에 있다면 섬짓할 것 같다.

복도를 따라가는 대니
아들 대니에게는 '샤이닝'이라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말을 하지 않으면서도 다른 사람이나 사물에 깃든 영혼과 소통할 수 있는 초자연적인 능력을
'샤이닝'이라고 하는데
대니에게 샤이닝이라는 능력이 있어서
호텔에서 죽은 쌍둥이 자매와 앞으로의 일들을 복선처럼 이야기해준다.

호텔 폐쇄기간에 살해당했던 쌍둥이 자매 유령이 나올때마다
너무 깜짝깜짝 놀랐다.

잭의 아내인 웬디.
지극히 정상적이였던 웬디가 고립감과 아무도 도와줄 수 없는 현실
또 미쳐버린 잭의 광기에
두려움에 떨며 함께 미쳐가는 과정도 너무나도 안타까웠당

잭이 미쳐서 웬디를 죽이려고 할 때
대니는 'REDRUM'이라는 글자가 적힌 꿈을 반복적으로 꾸게 된다.
처음엔 레드럼이 뭐지...
라고 생각했는데, 거울에 비추어 보니 MURDER (살인) 이였던 것이다.
웬디도 대니의 메세지를 깨닫고 대니를 내보내고 도망을 치려 한다.

이 장면이 아마도 가장 유명한 장면일것이다.
도끼로 문을 내리찍어 부순 후 잭 니콜슨이 살벌한 연기를 보여준다
'here's johnny!'
소름

겁에질린 웬디

ㅜㅜ

결국 대니를 쫓아간 잭은 
미로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자신의 광기에 미쳐버려 얼어 죽고 만다.

고립감과 공포에 미쳐버린 잭....또륵

처음엔 사운드트랙때문에 너무나도 무서웠지만
보고나니 사실 요즘 공포영화랑은 조금 다르다.
스테디캠 기법 때문인지 시선을 따라가며 쪼이는 맛이라고 해야할까.
뭐가 나올것 같아서 잔뜩 긴장하는데
뭔가가 튀어나오거나 놀래키는건 없다.

사운드가 대박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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