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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간 무계획 여행] 바르셀로나(barcelona) 가우디 투어, 까사바트요, 까사밀라, 구엘공원, 사그라다파밀리아 성당

해니 2020. 8. 1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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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간 무계획 여행] 바르셀로나(barcelona) 가우디 투어, 까사바트요, 까사밀라, 구엘공원, 사그라다파밀리아 성당


 

 


 

바르셀로나 3일째!

드디어 예약해두었던 가우디 투어를 가는 날 입니다.

 

바르셀로나 하면 가우디고, 가우디 하면 바르셀로나죠.

바르셀로나 도시 전체가 가우디의 전시관이라고 봐도 무방할만큼

곳곳에 아름다운 건축물들을 많이 만들어 두었어요.

 

그렇가면 가우디가 어떤 건축가인지 한번 알아볼까요?

안토니오 가우디 이 코르네트

에스파냐의 건축가. 벽과 천장의 곡선미를 살리고 섬세한 장식과 색채를 사용하는 건축가였다. 미로와 같은 구엘공원, 구엘교회의 제실 등이 유명한 작품이다. 그 중에서도 사그라다 파밀리아성당은 그의 역작이다. 1852년 6월 25일 에스파냐 북동부 카탈루냐의 레우스에서 출생하였다. 구리세공장의 집안에서 태어나 17세 때부터 건축을 공부하였다. 바르셀로나의 건축학교를 졸업하였으며, 학창시절에 비라르와 폰트스레 등의 조수로서 설계활동에 종사하였다. 1878년 학교 졸업 후부터는 독자적으로 일을 시작,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많은 독창적인 ...

http://terms.naver.com

안토니 가우디는 지금까지도 천재적인 건축가로 손꼽습니다.

건물들을 보면 곡선 자연,그리고 종교까지 가우디의 개성대로 녹여내어

그 시대에 어떻게 이런 상상력을 발휘했을까 싶은 예술작품과 같은 건축물들을 만들어냈어요.

 

저는 가우디에 대해 자세히는 몰랐지만, 투어를 하고 하나하나 다시 살펴보면서

가우디의 팬이 되었답니다!

 

가우디의 건물은 정말 섬세하게 설계되어있고 하나하나 모든것에 의미와 이유가 있었어요.

과히 천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나 곡선과 자연의 소재에서 영감을 얻어 표현한 부분이 인상깊었어요.

까탈루냐 지방에서 출생하여 바르셀로나에 여러 역작을 남긴 천재적인 가우디의 마지막 작품 "사그라다파밀리아" 성당은

현재까지도 건물을 짓고 있습니다.


 

저는 가우디 관련해서는 투어를 받고싶어서 이 곳 저곳 알아보다

"유로 자전거나라"라는 곳에서 가우디 투어를 신청했어요.

비교적 저렴하고, 후기를 읽어보니 후기도 너무 좋아서 신청하게 되었어요.

 

제가 신청한 투어는 이 상품이에요.

 

<가우디 버스투어>

 

버스를 타고 다니며 가우디의 역작들을 보는 코스입니다.

 

아침에 까사바트요 앞에서 만나서 바트요와 밀라네집을 보고

구엘공원을 갔다, 바르셀로네타해변에서 밥을 먹은 후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으로 이동해서 성당까지 보고 헤어지는 코스입니다.

http://eurobike.kr

이 상품에는 까사바트요, 까사밀라, 사그라다파밀리아 내부까지 포함되어 있지는 않아서

저는 다음날에 한번더 시간을 내서 내부를 살펴 보았어요.

한번 설명을 듣고 같이 가본 후 혼자 가서 하나하나 뜯어보니까 더욱 깊이있게 볼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혹시나 까사바트요/까사밀라/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가실 분들은 미리 티켓을끊어 놓으시는것이 좋아요!

사이트 참고하셔서 미리 티켓을 투어 끝나는 시간에 맞추어 끊으시면, 사그라다 파밀리아에서

헤어지고 난 후 내부를 볼 수 있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다음날에 갔지만요 ^^

 

저는 이 날 한지원가이드님께 가우디투어를 들었는데,

가우디에대한 깊이있는 설명과 이해하기 쉽고 재밌게 말씀해주셔서

정말 많은 공부를 하고 온 느낌이였어요.

 

스페인자전거나라 감사합니다 !!


01. 까사바트요

 

카사 바트요

Passeig de Gràcia, 43, 08007 Barcelona, 스페인

 

스페인어의 "casa" 라는 뜻은 "집"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카사바트요"는 바트요네 "집" 이라는 의미에요.

 

저는 바르셀로나에서 까사바트요 집이 너무 예뻐서 반해버렸는데요,

바트요집은 동화속에 나올 것 처럼 굴곡지고 독특하면서 예쁜 색감이였어요.

 

가우디 건축물의 특징은 세가지라고 합니다.

 

1. 곡선

2. 자연

3. 종교

 

가우디의 건물에서 세가지의 특징을 찾는 것 만으로도 굉장히 재밌었어요.

 

가우디는 자연을 사랑했고, 곡선이 자연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생각했으며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기때문에 건축물에 꼭 종교적인 색을 담았다고 합니다.

까사 바트요네 집 사진을 봐도, 세가지의 특징이 정말 도드라지게 보여 집니다.

 

까사바트요는 당시 잘 나가던 사람이였는데, 가우디에게 집을 의뢰하여 지었다고 합니다.

바트요네 집 옆에도 엄청 예쁜 집이 하나가 있는데 까사바트요가 너무 독보적으로 예뻐서

옆 집이 상대적으로 묻히는 느낌..

 

벽면은 블루색감으로 타일처럼 만들어져 있고

테라스에는 해골모양 또는 바다의 파도같은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어요.

꼭대기에 보시면 입체 십자가가 세워져 있으며, 용의 뼈 같은 지붕이 만들어져 있어요.

그래서 사람들은 이 집을 "뼈의집"또는 "바다의집"이라고추정했다고 합니다.

 

매년 축제를 할 때 까사바트요 테라스에는 붉은 장미가 핀다고 하는데요,

축제를 할 때 다시 와서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02. 까사밀라

 

카사 밀라

Provença, 261-265, 08008 Barcelona, 스페인

 

까사바트요와 같이 까사밀라는 "밀라의 집" 입니다.

이 건물은 까사바트요보다 밋밋한 느낌이 많죠.

건물 자체는 굴곡지고 예쁜데, 밀라아저씨의 집을 지을 때 가우디와 법적인 이슈도 있었고

잠시 사이가 나빠져 현재 사실상 "미완성" 인 작품이라고도 합니다.

 

밀라가 건물을 가우디에게 의뢰했었고,

가우디는 당시 바빴기 때문에 거절을 했었는데

계속적인 부탁으로 인해 집을 지어주겠다고 했다 합니다.

그런데 조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옥상에 성모마리아상을 세울 것 이다." 라는 단 하나의 조건을 밀라는 ok 했고

건물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스페인의 상황이 내전으로 인해 좋지 않았고,

가톨릭교에 대한 여론이 나빠지는 상황까지 오면서 까사 밀라가 약속을 지키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법적인 분쟁까지 가게 되면서 결국에는 아파트를 끝까지 짓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가우디는 과연 까사밀라를 어떻게 완성하려 했던 걸까요?

모두 지어진 완성작을 상상하게 되는 백지같은 까사밀라가 나름대로 매력이있었습니다.

 

가우디의 생각을 하나하나 짚어보며 같이 상상할 수 있는 여지를 주는 집 입니다.

 

뭐 결국 밀라와 가우디는 잘 해결했다고 하는데,

밀라가 완공 발표를 임의로 해 버리는 바람에 미완성인 가우디의 작품이 세상에 나오게 되고

완성작 중 하나로 알려지게 되었다고 해요.

 

까사 밀라도 역시나 입체 십자가가 옥상에 있고

곡선이 들어가 있으며, "테라스에 해초와 같은 디자인으로" 자연이 곳곳에 숨어있는 아름다운 집이에요.

일부 층은 실제로 현재까지 사람들이 살고있다고 해요 :)

밋밋하지만 독특하고 예쁜 까사밀라

 

03. 구엘공원

 

구엘 공원

08024 바르셀로나 스페인

 

구엘공원은 가우디 투어 중 유일하게 내부까지 들어가 본 곳이에요.

투어에는 내부까지 들어가는 건 구엘공원만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엘백작을 위해 지은 구엘공원은

가우디의 역작으로 남았어요.

그만큼 인상깊기도 했습니다.

 

가우디는 참 섬세했던 사람인것 같아요.

하나하나 이유없이 만든 것이 없고 모두 실용성이 있더라구요.

 

가장먼저 구엘공원의인체공학적인 설계로 만들어진 의자!

가장 길고, 가장 편안한 의자라고 해서 실제로 앉아보았더니 웬걸 정말 편하더라구요!

오래 앉아있어도 불편하지 않을 것 같은 의자였어요.

 

구엘공원의 의자가 있는 공원 자체가 자연 물탱크라고 합니다.

운동장처럼 넓은 광장에서 빗물을 모두 빨아들이고, 그 아래에 있는 수십개의 기둥을 통해 물탱크로 물이 정수되어

흘러간다고 해요 :)

 

공원 곳곳에는 넘치는 물들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분수를 만들어 놓았구요.

 

그냥 예쁜 조형물인줄만 알았는데, 하나하나 다 이유가 있는 것 들 이였어요.

 

구엘공원 의자~!

여기가 물탱크의 역할을 하는 기둥들이에요.

위에는 가우디 답게 "태양"을 표현하는 디자인으로 건축했네요.

기는 구엘공원 "경비" 아저씨 를 위해 지었다는 공간.

헨젤과그레텔 과자집처럼 지어진 이 예쁜 공간은

현재 기념품 샵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유명한 분수죠.

도롱뇽분수!

어쩜 이렇게 예쁘게도 만들었을까요

타일을 하나하나 조각내어 붙여서 곡선을 잘 살린 디자인이 너무 멋지고

물을 순환시키기 위해 만든 분수라는 것도 멋져요.

태양의 기운을 받고자 아래에서 한참을 바라보았습니다 :)

정말 높져!

 

구엘공원은 꽤나 넓은데

거닐다 보면 이러한 공간이 나와요

비스듬한 기둥들 사이의 길

이 기둥 역시 자연의 어떠한 부분을 표현했다고 하는데 잘 기억이 안나네용ㅎㅎ

너무 예쁜 공간

도전슈퍼모델코리아에서 마지막 파이널 미션을 했던 장소라고도 합니다.

여기 위에 보시면 사자가 입을 벌리고있는 것 같은 조형물을 볼 수 있는데

빗물이 넘쳐나면 이쪽으로 운동장의 물이 빠져나온다고 합니다.

유럽에는 마차가 주 교통 수단이였죠.

마차를 돌리는 공간이 이 공간이라고 해요.

지금은 마차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그저 사진찍는 공간 :)

 

이제 구엘공원까지 보았고 점심을 먹으러 바르셀로네타 해변으로 갑니다 !

전 이미 어제 바르셀로네타에서 해수욕을 했기 때문에 2번째로 가게 되었어요.

 


04. 바르셀로네타 해변에서 점심

 

바르셀로네타

스페인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네타

 

바르셀로네타 해변은 지저분하다고 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나도 좋았어요.

다들 흠뻑빠져서 물을 즐기는 모습들이 행복해보이고 자유로워 보였거든요.

저도 그 속에서 한참을 자유로울 수 있었구요 :)

 

어제와는 다른 포인트의 바르셀로네타 해변을 보니 조금 색달랐어요.

위에 비키니를 벗고 태닝하시는 분들도 ㄱㅖ셨는데 너무나도 편하고 좋아보이는것.

나도 나중에 저렇게 태닝해야지!

 

파아란 물

자유롭게 둥둥 떠다니며 노는 사람들

저는 발만 담궜습니다 :)

 

점심식사는 가이드님이 추천해주신 "마리나" 식당에서

빠에야와 베이비스퀴드,감바스알하이요 그리고 틴토를 마셨습니다!!

여기 맛집인듯 :)

 

Barcelona Beach

19-21, Carrer de la Marina, 08005 Barcelona, 스페인

 

틴토는 와인에 탄산수를 섞은 음료인데요

싱거운듯 하지만 과일도 들어있고 상큼상큼하게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음료에요.

 

같이 투어하는 어머니랑, 동생이랑

셋다 혼자 와서 하루종일 같이 다녔어요 :)

사진도 많이 찍어주시고, 감사합니다!

맛있는 점심식사

점심식사를 하고 이제는 마지막 코스로!

바로 성가족성당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입니다.

 


05.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사그라다 파밀리아

Carrer de Mallorca, 401, 08013 Barcelona, 스페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가우디가 설계했지만

아직까지도 지어지고 있는 현재진행형인 성당이에요.

중간에 예산이 부족해서 지어지지 못 할 뻔 했지만 관광객들의 티켓값으로

계속해서 다행히도 지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 성당은 한쪽은 수비라체가 조각한 문, 한쪽은 가우디가 조각한 문이 있습니다.

가우디가 조각한 문과 수비라체가 조각한 문은 굉장히 다르고 개성이 뚜렷합니다.

수비라체는 음각공법을 이용해서 오목하게 표현하고 단순하게 표현하는 조각가였습니다.

그래서 수비라체가 조각한 벽을 보면 깨끗하고단순한 느낌, 그리고 메세지가 아주 정확이 전달됩니다.

 

반면에 가우디 조각은 정말 섬세합니다.

실제 사람을 보는 것 처럼 섬세해서 놀랐습니다.

알고보니 실제로 가우디의 지인들의 석고상을 본떠서 조각을 했다고 합니다.

또한 어린아이는 어린아이의 시체를 본떠서 조각했다고 해요.

어떻게 보면 정말 편집증수준인 가우디지만, 그렇기 때문에 이런 역작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더라구요.

 

저는 이 성당을 보면서 여느 유럽 성당하고는 크게 다른 부분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유럽 성당들은 대부분 스테인레스 글라스 아트나 갤러리처럼 기증품들로 채워져있고 웅장한 성당과 같은 느낌이였는데

가우디의 사그라다파밀리아성당은 섬세하고 정말 높지만

내부가 너무 아기자기하고 컬러풀해서 성당의 느낌보다 놀이공원에 온 듯한 느낌이였어요 :)

 

가우디가 조각한 벽 입니다.

정말 조각품 하나하나가 섬세하게 느껴져요.

어떻게 이런 조각을 했지 싶을 정도로.

정말 사람의 뼈 같아요!

조각 조각 하나 하나가 다 의미가 있고

스토리가 있어 해석하는 재미가 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어쩜 이렇게 섬세할까

여기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사진 맛집!

반대편에 있는 공원이에요.

이 곳에서 사그라다파밀리아 성당의 전체 모습이 담기는 뷰가 나와서

사진을 많이 찍으시더라구요!

반대편 공원에서 사진을 찍어보세요! 호수랑 같이 나와 너무 예쁩니다 :)

구엘공원에서 구매한 스페인 스타일 귀걸이

얇아서 여행 내내 끼다가 휘어버렸지만

여행 내내 스페인 느낌 물씬 나게 잘 끼고 다녀 행복했습니다 !!

 

가우디 투어는 이렇게 끝

이 날 하루는 이렇게 놀고 피곤한바람에

장 보고 들어가서 쉬었어요 :)

 

가우디투어 너무 재미있었고

하나하나 자세히 보러 몇일 뒤 다시 갔습니다.

 

바르셀로나는 가우디의 발자취만 따라가는 여행을 해도

정말 재밌고 유익할것 같아요 !!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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